대부분 소상공인 업체가 생계형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부산시의 종합 지원대책은 이들의 생존율과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로 확보를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채널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1일 시가 내놓은 소상공인 대책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업은 'O2O(online to offline) 기반 스마트마케팅' 사업이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일찍부터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모바일 앱 또는 웹 제작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이 직접 올린 콘텐츠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노출을 늘려 홍보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대형 화면을 갖춘 기기를 설치해 가맹점을 홍보하고 각종 퀴즈 및 이벤트로 사람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식이다.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지원' 역시 지역업체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업체는 '본촌치킨'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이 업체는 2006년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 8개국 200여 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대박을 쳤다.
제 2의 본촌치킨을 육성하기 위해 시는 매년 10개사를 선정해 브랜드 개발부터 R&D, 외국어 카달로그 제작 등 해외진출 전과정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이 레드오션이 된 내수시장에서 좀 더 넓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스템 및 매뉴얼 표준화로 성공 프로세스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