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기술평가원 부산 확대 이전
- 기보 공사 전환 추진도 지원
대한민국 금융중심지를 지향하는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기존 해양·파생금융중심지 기능뿐 아니라 기술금융중심지 역할까지 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와 입주 금융공기업들이 힘을 합쳐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통합개발용지를 기술창업타운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현금융단지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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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문현금융단지 전경. 국제신문DB |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통합개발용지 개발과 연계한 기술창업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3단계 부지의 전체 면적은 1만293㎡로 부산은행 본점 부지(1만959㎡)와 비슷한 규모다. 문현금융단지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관련 기관이 다수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본점,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이 있다.
현재 이 부지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사옥 건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남부발전이 건물 일부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0개 층가량을 제2의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센탑)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센탑은 부산지역의 창업 거점 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술금융 클러스터화 ▷기술보증기금→기술금융공사 추진 ▷실리콘밸리 뱅크화 등 크게 3가지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기술금융 클러스터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 산하의 중앙기술평가원(서울 양재동 소재)을 부산으로 확대·이전하는 방안을 세웠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종 법률상 기술평가기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원 등) 및 관련 금융회사를 이전해 기술금융 집적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보증기금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공사 추진에도 힘을 싣는다.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기금형 보증기관을 벗어나 기술투자·컨설팅 등 다양한 기술금융지원으로 변화를 꾀해 아시아 창업도시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계획이다. 혁신적 아이디어의 사업화 및 창업·기술 생태계를 조성할 일명 '기술거래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산업 분야 집중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기보가 공동출연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년 50억 원을 매칭투자해 10년간 1조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 특화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우수기업의 R&D 지원프로그램 등 시와 기보 간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김병기 신성장산업국장은 "비즈니스, 관광 등 문화복합형으로 기술창업타운을 추진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국제적 금융중심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