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이 지난 4월 출시 이후 50일간 국내외에서 단 한 건의 발화 사고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발행하는 기술 전문 잡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1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삼성전자의 배터리 문제 대응이 업계에 선례를 제시할 품질 관리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냈다.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딛고 업계를 선도하는 배터리 안전성의 솔루션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올해 1월 배터리 사고의 원인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면서 8가지 배터리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안전·내구성 검사, 외관 검사, 해체 검사, 누액 감지 검사,상온의 전압 변화 측정 검사, 충·방전 검사, 제품 출고 전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가정한 가속 시험 등이다. 삼성은 또 핵심 부품의 설계, 검증, 공정 관리를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했다. 제품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해외 자문단도 꾸렸다.
삼성전자는 자문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공급 업체들의 테스트 공정을 삼성 시스템에 통합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기 샘플 수량을 10만 대 수준까지 확대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실패로 비록 막대한 손실을 입기는 했으나, 배터리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