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개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4대 그룹과 공식 만남을 시작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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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재벌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거과정에서 나온 대기업 개혁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정부와 재계의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 보고해 승인받았고 총리·부총리와도 주말에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가 이날 "간담회 일정을 22일 또는 23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이르면 22일 재계와의 첫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재계와 경제시민단체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한상의 강석구 기업정책팀장은 "새 정부의 공정위 수장이 경제단체가 아닌,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그룹의 최고경영자들을 직접 만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합리적 변화 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번 만남이 양측의 소통 강화와 정책 공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오인 경제정책팀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정부와 재계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주요 경제 문제의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은 일회성 몰아치기식이 돼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업 스스로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맞게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같은 모범적인 사례를 축적해가는 '포지티브 캠페인'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 방침을 밝히며 경고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