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수주전 과열

현장설명회 건설사 15곳 참여, 조합원에 향응 제공 의혹 난무

  • 하송이 기자
  •  |   입력 : 2017-07-18 19:45:1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청, 공정성 유지 요구 공문
- 재개발 조합은 지침 준수 경고

부산지역 재개발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의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장설명회 이전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식사·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되는 등 혼탁 조짐을 보이자 관할 구청이 공정성 유지 의무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18일 업계와 조합 등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은 지난달 초 재개발 조합이 인가를 받는 등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화했다. 실제로 이날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15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촉진3구역은 부산시민공원을 끼고 있는 데다 3500세대에 달하는 대형 단지로 이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처럼 수주전이 달아오르면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향응 제공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조합원 등에 따르면 A건설사는 지난주부터 해운대 고급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후 식사를 대접하는가 하면 B건설사는 요트투어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건설사마다 선물 공세에다 현금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어디 가서 설명만 들어도 선물 주고 밥도 준다는 얘기도 있고 여행 삼아 서울 구경도 시켜주겠다고도 하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시공사가 어떤 선물을 했다는 소문이 나면 다른 회사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선물을 준비해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수주전이 과열되자 급기야 구청이 나섰다. 부산진구청은 18일 현장설명회 시 참여 시공사들이 공정성 의무를 지킬 수 있도록 인지시키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시공사 등에는 민형사상 조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민들의 재산상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받으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같은 사항을 구두로도 조합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황기원 조합장은 “현장설명회 공모지침에도 입찰에 참여하는 회사가 조합원에게 사은품 등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약속할 수 없다는 내용을 넣었다”며 “금품 살포 등이 문제가 돼 소송에 휘말리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합원들에게도 조심해달라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