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 내달 16일 시공사 선정
- 대안설계안·이주비 등이 좌우
부산 재개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입찰에 3곳의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됐다.
이 지역은 사업장 규모가 크고 입지가 뛰어난 데다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입찰로 진행돼 향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공원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각각 단독 입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입찰 보증금과 사업제안서 등을 이날 조합에 제출했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15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등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입찰에 참여한 3곳 외에도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막판까지 입찰 참여를 저울질했으나, 최종 입찰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결국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시민공원 촉진3구역은 전체 세대 수 3500세대에 총사업비가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장으로, 입찰 이전부터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왔던 만큼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참여 시공사가 설계안을 내는 대안설계가 입찰 조건이어서 이주비, 공사비 등과 함께 설계안도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공원 촉진3구역은 앞서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조합 설립 취소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조합은 다음 달 16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과반수 이상 조합원이 참석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시공사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 황기원 조합장은 “건설사 3곳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조합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며 “투명하게 시공사 선정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금 살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