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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유해성 적조 발생 가능성 낮다

적조 원인생물 코클로디니움, 규조류에 세력 밀려 증식 못해…대마난류·장기간 고수온 탓도

  • 이수환 기자
  •  |   입력 : 2017-08-24 19:04:0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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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해성 적조가 대규모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해성 적조를 일으키는 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등과 경쟁 관계인 규조류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24일 “남해 연안 물속에는 현재 현미경으로도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미량의 코클로디니움이 있지만 규조류에 밀려 증식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당분간 연안에 존재하는 코클로디니움으로 인한 적조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속단하긴 이르지만 외해에서 유입되는 일이 없다면 올해는 유해성 적조의 피해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상 우리나라 유해성 적조는 남해안에서 7월 말~8월 중순께 발생해 9월 말이나 10월에 소멸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올해는 7월 말부터 수온이 급상승해 최고 30도를 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한 데다 8월 중순 이후 비가 자주 내려 코클로디니움이 성장·증식하는 데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대마난류의 세력이 유난히 강했고 태풍이 전혀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 대마난류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우리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도 남쪽 바다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유입하지 못한다. 태풍도 외해의 적조생물을 연안으로 유입시키고, 바닷속을 뒤집어 고수온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서 과장은 “현재로선 국내 연안의 코클로디니움에 의한 적조 발생의 가능성은 낮다. 다만 외해에서 유입되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외해에서 유입된 필리핀 타입 코클로디니움에 의해 ‘가을 적조’가 발생한 적이 있다. 수과원은 이날부터 열흘가량 제주도 남쪽 해역을 대상으로 코클로디니움의 분포와 우리 연안에 유입할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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