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설사병 백신도 국산화
축산 농가의 구제역 피해가 연례화되다시피 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발병 유형을 빠르고 손쉽게 감별할 수 있는 간이 키트가 개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일 공개한 2017년도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사업 중간 평가 결과를 통해, 구제역의 3가지 혈청형(O, A, Asia1형)을 감별할 수 있는 간이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O형’ 및 ‘A형’ 등 두 가지 구제역 혈청형이 동시 발생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된 간이항원진단키트는 구제역의 양·음성만 판정할 뿐 혈청형 감별은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간이 항원진단키트는 세 가지 혈청형을 현장에서 15분 안에 감별할 수 있다. 검역본부는 조만간 간이 항원진단키트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구제역 혈청형 동시감별법 연구는 이뤄지고 있지만, 키트 상용화를 앞둔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검역본부는 또 올해 돼지질병의 일종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의 백신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