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대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 경제가 2분기는 0%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6년 반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6조5825억 원(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6% 늘었다. 올해 1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1.1%)와 비교해 GDP 성장률이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한은은 1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2분기 성장률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민간소비(1분기 0.4%→2분기 1.0%) 등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 리스크’에 따른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급감과 최근 불거진 수출 정체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1분기보다 2.9%나 급감했다.
2분기 실질 GNI도 401조6268억 원으로 1분기(403조9315억 원)보다 0.6% 줄었다. 실질 GNI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0.4%)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