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진해운 파산 1년, 1만명 일자리 잃어

부산항 환적화물 30만개 이탈, 물류비 부담 상승 … 무역 위축

  • 이흥곤 기자
  •  |   입력 : 2017-09-07 19:18:1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진해운이 1년 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부산항에서 처리하던 환적화물 중 30만 개가 이탈했고, 1만 명의 실업자와 3조 원의 운임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7일 ‘한진해운 사태의 반성과 원양 정기선 해운 재건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의 파산은 일차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계속된 해운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기업경영의 실패로 인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정부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국민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한진해운의 물동량 대부분을 외국선사들이 흡수했고 그로 인해 약 3조 원의 운임수입이 증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박과 터미널을 매각해 한진해운 파산과 더불어 우리 해운산업의 역량 자체가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이로 인해 국내 화주들은 미주항로에서 일본 화주보다 최소 500달러 이상 운임을 추가로 부담하는 불이익을 당했다. 유럽 항로는 지난 4월 해운동맹 재편으로 현대상선의 선박들이 철수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의 무역활동이 위축되면서 실업자 규모는 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부산항 환적화물은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이전 부산항에서 처리했던 100만 개 중 지금까지 부산항으로 돌아온 것은 60~70%에 그쳐 연간 30만 개가량이 이탈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선 한진해운 파산으로 사라진 60만 개 이상의 선복량(선박의 적재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정기선 업계에서 국적 선사가 최소한의 역할을 하려면 최소 100만 개는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선복량은 각각 35만3000개, 5만1500개에 불과하다.

KMI 김태일 해운정책연구실장은 “한진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앞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통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 국적 선사들의 동맹체인 KSP를 통한 항로 합리화, 선박 투자 주체 다양화 등 정부 차원에서 육성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흥곤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8. 8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