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자본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예방 캠페인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부자 거래는 일반 투자자가 알 수 없는 자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 과정에서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피하는 것을 말한다.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중범죄다. 하지만 지난해 내부자 거래 건수는 88건으로 2015년보다 오히려 83.3%나 늘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내부자 거래와 관련해 상장사 임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만화·리플렛·배너·스크린 세이버(화면 보호기) 등의 형태로 제작해 각 기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미 지난 4월부터 ‘내부자 거래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 상장사를 직접 방문해 기업 스스로가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방문 컨설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상장사 임직원들의 준법 의식과 투자자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 불공정 거래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