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부산시가 2020년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FIATA)를 유치했다는 낭보가 들어왔다.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에서 벨기에와 두바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20년 총회 개최권을 따냈다고 이날 밝혔다.
1926년 설립돼 현재 108개국 4만여 명의 물류전문 CEO 등이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물류협회는 국제물류업 분쟁조정, 국제물류 인증 및 발전정책을 논의하는 국제기관으로, 우리나라는 1977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국제물류협회 등으로 구성된 부산유치단은 이날 제안발표에서 해양수도 부산이 2005년 APEC정상회의,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200건 이상(2016년 20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데다 부산신항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세계 6위의 국제무역항인 점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 유치는 대륙 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2018년 아시아권인 인도, 2019년 중동·아프리카권인 남아공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돼 있어 2020년에는 유럽권인 벨기에 개최가 유력한 상황인 데다 총 투표권 30표 중 유럽권인 10표가 벨기에를 지지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쾌거라고 현지에서도 분석하고 있다.
시는 국제물류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를 2020년 10월 중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108개국 물류전문가 및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양호 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총회 유치로 부산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의 시종점인 부산역, 세계 6위의 부산항, 오는 2026년 국제관문 공항으로 새출발하는 김해국제공항을 갖춘 육·해·공의 우수한 물류접근성을 갖춰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는 도시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총회 유치로 300억 원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과 250여 명의 취업·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김병진 한국물류협회 회장이 국제물류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