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경차 유류세 환급 대상임에도 이를 몰라 신청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에 나섰다.

국세청은 경차 유류구매카드 미신청자 42만 명 전원에게 안내문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경차 유류세 환급 대상자 73만 명 중 이미 환급 혜택을 받은 31만 명은 안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는 경차 소유자가 경차 연료에 대해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250원, 부탄은 ㎏당 275원의 유류세를 환급해주는 것이다. 경차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롯데·신한·현대)를 발급받아 연료비를 결제하면 자동으로 환급된다. 지난해까지 유류세 환급 혜택 한도액은 1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배가 늘어난 2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유류세를 환급받으려면 ▷배기량 1000㏄ 미만의 경차를 소유하고 ▷경차 소유자나 동거가족이 소유한 차량의 합계가 1대여야 하며 ▷유가보조금 수혜 대상자인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가 아니어야 한다.

경차 유류구매카드를 발급받아 유류 구입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환급세액에다 환급세액의 40%에 상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돼 카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