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부동산 추가 규제를 예고해 추석연휴를 보낸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는 집값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가계대출 부실방지를 위한 대책과 주거복지대책 등을 담은 추가 규제를 내놓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분간 가격조정과 거래절벽 현상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과정 속에서 무주택자나 다주택자 모두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할 것이다. 대응전략의 기본은 바로 자료수집과 정보분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인터넷을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인터넷상에 부동산 사이트도 참 많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를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지금 같은 부동산시장 조정분위기에서는 인터넷에서 발품을 팔아 좋은 정보를 많이 축적해 둬야 할 것이다.

우선 부동산 가격 분석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공개시스템’ 사이트를 유용하게 활용해보자. 아파트뿐 만 아니라 연립, 다세대, 분양권 등의 실제 거래가격을 지역별, 단지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에게 미분양 아파트 정보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는데, ‘국가통계포털’ 사이트의 미분양 주택 현황보고자료를 참조하면 청약경쟁 없이 양호한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

또한, 월말마다 날아드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만 보면 가끔 의구심을 드는 경우에 유용한 부동산 사이트도 있다. 다른 단지들과 비교하여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매달 꼬박 꼬박 내고 있는 관리비는 어디에 쓰는지? 이때 아파트 관리비 내역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면 관리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개발, 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의 정보를 얻는데 유용한 부동산 사이트도 있다.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은 재개발, 재건축의 기초적인 지식과 서울지역의 정비사업현황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부산광역시 정비시업통합 홈페이지’도 부산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에 관한 기본적인 현황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 외 부동산정보를 얻는데 꼭 필요한 ‘온나라부동산정보’나 ‘아파트투유’와 같은 뛰어난 부동산 정보 제공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여 각자의 재무능력에 맞는 부동산정보를 구축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정규 동의대학교 부동산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