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광 비스타동원 1차

- 96·104·159㎡ 대형으로 구성
- 동해선 일광역과 가까워 눈길

# 일광 한신더휴

- 1298세대… 59~84㎡ 중소형
- 단지 주변 공원으로 둘러싸여

지난 5월 ‘일광 자이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일광’이 큰 인기를 끈 이후 약 5개월만에 일광신도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두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는 같은 일광신도시 내에 있지만 입지와 평형이 판이하게 달라 단지별 분양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

■성격 다른 두 단지 잇따라 분양

일광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는 지상 최고 31층 8개동 701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96㎡ 229세대, 104㎡ 468세대, 159㎡ 4세대로 전 세대가 84㎡ 초과 대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일광신도시에 분양된 아파트가 모두 84㎡이하 중소형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대형 평형을 바라는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세대마다 주방 대형 팬트리, 워크인 드레스룸, 현관 수납장 등을 갖춰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으며, 다용도실을 넓혀 주부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특히 104㎡ 이상 평형에는 5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을 극대화하고, 거실과 방 사이 가변형 벽체를 넣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눈길을 끈다.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등을 조성해 세대 구성원이 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게스트룸도 조성된다. 지금까지 일광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동해선 일광역에서 가장 가까운 점도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의 장점 중 하나다.

이에반해 B8·9블록에 들어서는 ‘일광신도시 한신더휴’는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두 단지를 합쳐 1298세대다. 특히 ‘일광신도시 한신더휴’는 자연친화 아파트를 전면에 내세워 단지 주변이 공원으로 둘러싸인 점과 조경 면적을 법정 비율 이상으로 배정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넣어 안전한 단지를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마트, 관공서 등 기존 생활권과 가까우며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옛 영광 회복할까

일광신도시는 지난 5월 공공분양아파트 분양 당시 유례 없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성공 요인 중에는 비교적 싼 분양가와 1군 브랜드인 점도 있었으나 일광신도시가 사실상 동부산권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데다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관광단지)가 가깝고, 동해선을 끼고 있어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입지 조건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지난 6월 발표된 6·19대책으로 기장군이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되고 그 중 공공택지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대책 발표 후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1.7대 1에 머무는가 하면 주간 아파트가격 상승률도 부산 평균을 밑도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세가격은 6·19대책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기장군이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전매가 되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보유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우선 현재 청약조정지역 내에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건수가 세대당 1건으로 제한돼 청약조정지역 내 다른 분양권을 가족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다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어 자금 조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격 요건 역시 까다로워 세대주인지, 통장가입기간이 2년 이상인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