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 업체 참가 35개 부스 규모
- 선박 기자재·수리용 부품 등
- 해외 바이어와 B2B 미팅 추진
‘선용품 산업으로 부산항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한국선용품산업협회는 부산항만공사·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제2회 부산항 국제선용품박람회를 24~2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지역 선용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시장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주 고객인 외국 바이어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조선기자재 컨벤션인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KOMARINE 2017)과 행사기간을 맞췄다. 선용품은 선박 운항과 선원들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식료품과 기자재, 수리용 부품 등을 말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15개 업체가 35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지역의 다양한 선용품을 선보인다. 특히 선용품 업체들은 같은 기간 열리는 조선해양대제전에 참가하는 선주사와 선사 간의 B2B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박람회에선 3000여 명의 외국 바이어 등이 찾아 4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현재 전 세계 선용품 시장의 규모는 연간 41조 원 규모에 달하며, 취급 품목은 3만5000여 종이다. 반면 국내 시장 규모는 8500억 원 안팎으로 이 중 부산이 6500억 원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이는 싱가포르, 네덜란드 로테르담, 홍콩, 대만 가오슝에 이어 세계 5위권이다.
선용품 선적실적도 운항 선박의 대형화와 입항 선박 수 자체가 줄어 감소 추세에 있다. 선용품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선용품 선적실적(선박 유류 포함)이 2012년 3조1900억 원에서 2013년 2조9600억 원, 2014년 2조9400억 원, 2015·2016년 2조1600억 원으로 줄고 있다. 김영득 선용품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 선용품은 싱가포르 등에 비해 품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지만 아직까지 외국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매년 이 같은 선용품박람회를 열면서 규모를 키워 해외 바이어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종합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 영도에 280억 원을 들여 국제선용품유통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2015년 10월에는 선용품유통센터 1층에 상설전시장을 개장했다. 이어 11월에는 세계선용품협회(ISSA)의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이 확정돼 올해 1월부터 그 지위를 갖게 됐다.
부산시도 2015년 국비 20억 원, 시비 4억 원을 들여 ‘선용품산업 선진화 기본계획’을 세워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선용품을 개발하고 있다. 선용품 통합 거래 플랫폼 마련을 위해 시스템도 현재 개발 중이다.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