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8(사진)’이 27일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한국 공습’의 서막을 알린다. 26일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이통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아이폰8은 애플이 지난달 13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과 함께 미국에서 공개한 프리미엄폰이다. 아이폰 시리즈 중 최초로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이로써 애플은 갤럭시노트8을 이미 판매 중인 삼성전자 등과 국내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지각 출시’를 놓고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은 데다 배터리 결함 논란도 제기된 상황이어서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아이폰8은 1차 출시국(미국 중국 일본 등) 판매 이후 불과 나흘 만에 ‘배터리 스웰링(팽창)’ 현상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에서의 흥행 부진도 변수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는 출시 첫 달(9월 22일~10월 21일) 글로벌 시장에서 189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폰7 시리즈의 첫 달 판매량(3500만 대)의 절반 수준이다. 아이폰X의 대기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아이폰8 흥행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