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분양가상한제 부산 영향은…수영구·서구, 개발호재 많아 적용 가능성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11-05 18:47:2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률 대부분
-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 적용 안돼
- 초고층 아파트 들어서는 서구
- 재건축·재개발 활기 수영구 등
- 조건 만족하는 단지 등장할 수도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이달 중 부활한다. 분양가는 청약률에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부산도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분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어 당장 적용될 가능성은 낮으나 호재가 많은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적용 반경’에 들어갈 수도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아파트를 분양할 때 땅값과 건축비를 고려해 분양가가 일정수준을 넘지 못하게 제한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집값 안정화 정책이다. 2007년 주택법을 개정해 전면 시행되기 시작했으나 까다로운 조건으로 적용사례가 많지않아 사실상 사문화됐다. 그러나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분양가 단지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적용 요건을 완화해 분양가상한제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현 시세보다 10~15%가량 떨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번에 완화된 적용 요건을 보면 우선 최근 3개월 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서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어선 경우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5 대 1을 초과하는 경우(국민주택규모 이하는 10:1) ▷3개월간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한 경우 중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우선 주택가격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의 관계를 보자. 5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부산지역 물가상승률은 0.86%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 기간 부산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은 0.39%로 물가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가 당장 적용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구·군별로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 서구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0.83%로 물가상승률에 근접해 있다.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신규 분양 단지의 성공 여부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달 중 서구 암남동에서 서부산권에서는 처음으로 69층 초고층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단지의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

서구 뿐만 아니라 이달 중 곳곳에서 분양이 잇따르는 것은 가장 큰 변수다. 수영구의 경우 지난 3개월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0.52%로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까지 분양한 단지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선데다 이달 중 ‘광안 자이’가 분양을 준비 중이어서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수영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앞서 이끌고 있는 만큼 재개발·재건축 구역 진척 속도가 빨라지면 덩달아 아파트 가격도 다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이외에 최근 수년 간 부산 분양 단지 청약 경쟁률은 대부분 5 대 1을 초과해 경쟁률 조건을 만족하는 단지가 등장할 가능성은 높고, 분양가격 역시 청약조정지역만 주변시세의 110%로 제한되고 있는데다 아파트 가격이 워낙 가파르게 상승해온 것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을 훨씬 넘어설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주택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는 추세여서 거래량 조건을 만족하는 곳은 드물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8월과 9월 부산지역 주택거래량은 각각 6133건, 5326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9073건, 8659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의 경우 8·2 대책 이후 풍선효과 등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분양가 상한제는 결국 공급자를 규제하는 정책 중 하나여서 다른 규제책과 맞물려 장기적으로는 공급부족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며 “부산의 경우 청약경쟁률 등 부차적인 조건은 갖추고 있으나 선제조건인 매매가 상승률의 경우 최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당장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는 않을 것을 본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집값 안정화의 일환으로, 주택을 분양할 때 택지비와 건축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탠 분양가격을 산정해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정한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공공택지에 건설하여 공급하는 공동주택뿐 아니라 민간택지에도 적용되며 주상복합도 포함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4. 4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5. 5[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6. 6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7. 7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8. 8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9. 9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0. 10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7. 7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8. 8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