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2만~163만 원… 역대 초고가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텐·사진)이 국내 출시일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한국 공습’에 나선다.
애플은 오는 24일부터 한국 태국 터키 등 13개 국가에서 아이폰X을 정식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예약판매는 오는 17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통해 진행된다. 이 제품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미국에서 공개한 프리미엄폰이다. 아이폰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홈 버튼’이 처음으로 빠졌고, 3차원(3D) 스캔을 활용한 얼굴 인식 시스템 ‘페이스 ID’가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지난 3일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50개 국가(1차 출시국)에서 우선 출시된 이후 정확히 3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빨라야 12월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애플은 예상을 깨고 2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지난 3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8이 전작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어 판매량 조기 회복을 위해 아이폰X의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X의 국내 흥행은 최고 160만 원대에 달하는 출고가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 제품의 국내 가격은 64GB 모델의 경우 142만 원, 256GB 모델은 163만 원이나 된다. 이는 국내외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의 수요가 아이폰8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출고가 탓에 과거 시리즈만큼 흥행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