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백종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중소기업 지위가 박탈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홍종학 중소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더본코리아처럼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의 ‘중소기업 졸업유예 예외제도’에 대한 서면질의에 대해 홍 후보자는 매출 1700억원이 넘는 ㈜더본코리아의 중소기업 지위 유지에 대해 예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 졸업유예 제도는 (중소기업) 졸업에 따른 정부지원 단절 부담으로 성장을 기피하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실익이 있다”면서도 “일괄적으로 3년간의 졸업유예 시간을 지정하는 제도에 대한 예외를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2019년 3월 말까지 중소기업 졸업유예 적용을 받고 있다. 졸업유예 적용을 받게 되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와 사업조정제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748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액 1238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한것과 비교해 각각 500억원, 88억원 증가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홍 후보자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케아ㆍ다이소 등 전문매장에 대한 영업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