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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가 돌아온다, 부산이 바빠졌다

한중 해빙기 기대감 반영…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활기

시, 6대 마케팅 전략 마련…춘제 전 면세점 확장해 대비, 지역 대학도 교육협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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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중 정상회담 후 한동안 발길이 끊겼던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다시 부산에 돌아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중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이 촉매가 됐다. 부산 전체가 유커 맞이에 분주하게 움직인다.

최근 ‘부산의 명동’이라 불리는 중구 광복로에 유커가 보이기 시작했다. 전국 최대 해수욕장과 쇼핑시설이 몰린 해운대에도 “니하오” 등 중국인 목소리가 들린다. 사드 사태 후 발길을 끊었던 유커도 부산 곳곳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9일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사드 설치에 따른 보복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중국인 입국자는 9882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만3214명으로 3000명 이상 증가했다.

부산시는 6대 중국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등 유커 맞이에 나섰다. 내년 춘제(내년 2월 16일)를 목표로 부산상품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렌드에 맞춘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민·관 공동으로 유커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연다.

지역 대학도 중국 대학 및 지방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며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외대는 지난 10일 중국 저장사범대학과 학생 교환 등을 내용으로 한 상호교류 협의서를 체결했고 다음 달 산둥성 산둥이공과대학과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부산가톨릭대는 19~23일 간호학과 학생을 연변대에 보내 해부학을 실습하고 연길병원 등을 견학한다.

지역 상공계도 면세점 확장에 나서면서 유커 맞이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항점에 이어 내년 2월 용두산공원 본점 개설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낸다. 중국 춘제 연휴를 노린 포석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그동안 부산 관광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역 대학도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중국 내 입학설명회 개최에도 애를 먹었다.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지난 3~8월 김해공항 중국노선 승객은 53만77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만6427명)보다 23만8699명이 감소했다.

부산관광협회 강석환 부회장은 “유커는 관광도시 부산에 중요한 손님이다. ‘유커의 귀환’이 예상되는 만큼 불편한 점은 없는지 미리 살펴보고, 새 상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권용휘 이준영 김해정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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