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척할테니 지원금 달라”…대형선망, 해수부와 갈등

고등어 어획 감소 등에 경영난…4개 선단 폐업 자구책 요구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7-11-21 20:39:3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법적 근거 없고 특혜성”
- 차선책으로 휴어제 권장해

고등어를 주로 어획하며 ‘바다 위의 삼성’이라 불리던 대형선망 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형선망 수협은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현재 24개 선단(선단=통, 선단당 6척)을 20개로 줄여달라고 요구하지만 정부는 차선책인 휴어제(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조업을 쉬는 동안 선원 임금 보전)를 강화할 입장을 밝혀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수산경제연구원의 ‘2017 어업경영조사보고서’ 어업별 수익성 지표에 따르면 대형선망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2.0%, 총자본 대비 이익률은 2.2%에 그쳤다. 2015년 각각 6%, 5.3% 적자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업종 평균(각 18%, 25.3%)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선망은 고가 장비를 구입하고 어선을 개조하는 등 경쟁적으로 비용을 투입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어선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부채는 증가하고 자산은 감소하면서 지난해 자기자본 비율은 전년 대비 20.9% 감소했다. 선망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불안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선주들은 현재 선단 24개를 20개로 줄여 원활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에 감척을 요구하고 있다. 24개 선단 모두 부산을 근거지로 두고 있는 대형선망 업종은 국내 수산업 41개 업종 중 가장 규모가 커 총 1700여 명의 선원이 종사하고 있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1개 선단의 최근 거래 가격이 선원 고용 승계 등을 포함해 120억 원이었는데, 선주들은 이에 맞는 현실적인 선박 감정가와 폐업 지원금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감척보다는 휴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대형선망이 2005년부터 업종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시행해 온 휴어제를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다른 업종에도 확대하기 위해 5억 원을 투입해 관련 용역을 하기로 했다. 또한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지원법’을 통해 2013년부터 감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형선망 업계는 아예 대상 업종에서 빠져 있다. 감척 사업의 올해 총예산은 65억7200만 원으로 대형선망 어선 한 선단을 감척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대형선망 어선들을 우선 감척할 법적 근거가 없어 내년까지는 감척하기 어렵고 자칫 특혜시비도 불거질 수 있다”고 밝혔다.


◇ 한국 대형선망 업계는 …

- 현재 총 24개 선단(1개 선단은 배 6척)

- 1개 선단 최근 거래가격이 선원 승계 비용 까지 합쳐 120억 원

- 생산금액 2011년 4196억 원 → 2016 년 2727억 원으로 급감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