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4개월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도 11월 첫째 주 ℓ당 1500원대로 올라선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21.95원으로 지난 24일 예측 발표한 11월 넷째 주 부산의 휘발유 가격인 1517원보다 5원 가까이 높았다. 부산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주유소는 사하구 새마당 주유소(휘발유 1453원, 경유 1243원)로 나타났다.
11월 넷째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6.5원 상승한 1526.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ℓ당 147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두 달 새 60원가량 크게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ℓ당 1318.6원)도 전주 대비 ℓ당 6.4원 올랐다. 지역별로 최고가 판매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ℓ당 103.6원 높은 1630.4원이었고, 최저가 판매 지역인 경남은 ℓ당 1501.2원이었다.
유가예보대로라면 국내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각각 17주, 18주 연속 상승하게 된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나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 흐름과는 다른 양상이다. 실제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분위기로 배럴당 62달러까지 올랐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8일 59달러 선으로 내려앉은 이후 27일(현지시간) 현재 61.50달러로 2주 연속 60달러 안팎에서 주춤하고 있다.이 같은 국내 유가 상승세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넷 관계자는 “사우디의 감산 기간 재연장 필요성 표명, 미국 주요 지역 송유관 누유 사고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