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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풀지 않은 뱃길, 부산엔 ‘유커컴백’ 없다

韓 관광 허용… 크루즈는 제외, 여행객 감소분의 75% 달해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7-11-29 22:10:05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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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파급효과 미미,업계 울상
- 모객 다국화 등 대책 찾아야

중국이 지난 28일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한국 단체관광(유커관광)을 허용했으나, 부산은 이번 조치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크루즈선을 이용했지만, 중국이 크루즈 여행은 여전히 불허했기 때문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만2996명이다. 서울 등을 거쳐 지역에 들어온 이는 1만5049명, 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는 1만6521명으로 나타났다. 항구로 들어온 관광객은 1426명에 그쳤다. 지난 9월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관광객 2만9289명 중 항구로 들어온 관광객은 1697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9~10월 중국 관광객은 19만4862명으로 항구로 들어온 이는 10만448명에 달했다. 올해 같은 기간 중국 관광객 감소분 13만2577명 중 크루즈선 여행객 감소분이 75%(9만7325명)를 차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 대다수는 항구에서 내리면 면세점을 싹쓸이하다시피 해 지역 유통계의 ‘거물’로 통했다. 이 때문에 지역 중국 관광객 유치 실적은 크루즈선 중국 여행객 숫자와 이어졌다.

이번에 중국이 한국 크루즈선 여행을 여전히 불허하자 내년 2월 용두산공원 본점 개장을 준비하는 부산면세점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박윤일 부산면세점장은 “중국 관광객 매출이 30%가량 될 것이라 봤는데 크루즈선 여행을 막는다고 해 난감하다”며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하고, 중국 춘절이 시작하면 제재를 완전히 풀 것으로 기대했는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중국이 롯데호텔과 면세점 이용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업계 역시 혼란스러워했다.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 측은 “소식을 듣고 매우 당혹스러웠다. 그렇지만 중국 여유국으로부터 관련 내용으로 공문 등을 받거나 추가 제재를 받지는 않아 반응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부산의 관광객 유치 활동을 다국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부산의 관광객 유치 활동은 사실상 중국에 집중됐다. 지리·문화적 여건 때문에 중국이 사업을 진행하기도 비교적 쉬웠고, 성공 기대 수익도 컸기 때문이다. 부산관광공사 최부림 기획전략상품개발팀장은 “아쉽지만 중국이 금한령을 일부 해제한 것은 반길 만한 일”이라며 “지역 관광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으로 시장을 계속해서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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