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1·2호기는 LNG 전환
- 전력 수급 큰 영향 없을 듯
- 신규원전 총 6기도 백지화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1호기(사진)가 내년부터 전격적으로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추진되던 당진에코파워 1·2호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반영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는 8차 전력계획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명문화하지 않고 전체 발전 용량에서 월성 1호기(67만9000㎾)를 뺄 것”이라며 “정식 폐쇄 절차는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승인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발전소가 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폐쇄를 위한 절차에 정식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간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으나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정부는 그간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계속 운전 승인 만료일이 2022년 11월 20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 폐쇄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월성 1호기가 조기 폐쇄된다고 하더라도 전력 수급 등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성 1호기가 사라지더라도 신고리 4호기(140만㎾), 신한울 1·2호기(각 140만㎾), 신고리 5·6호기(각 140만㎾) 등 신규 원전 5개 호기가 현 정부 임기 내에 차례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아직 건설 장소나 이름을 정하지 않은 2개 호기 등 총 6기의 신규 원전 계획은 백지화된다. 신규 6기 관련 계획이 8차 전력계획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