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이 정부의 가상화폐 과도한 규제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감원장의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가상화폐를 범죄시하는 것은 4차 산업혁멱을 막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사에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 급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금감원장이 가상화폐 거품 확 빠질 것에 내기를 건다네요. 저는 정부의 과도한 단속이 거품을 더 키운다에 내기를 건다”며 비판했다.

또 하 의원은 “가상통화에 돈이 몰리는 건 이 정권이 새로운 성장동력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반작용이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8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가상화폐 차관회의를 열고 국내 가상화폐 추가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안은 ▲가상통화 거래투명성을 위한 ‘가상통화 거래실명제’ ▲불건전 거래소 금융서비스 중단 ▲자금세탁방지 의무 강화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내일(3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가상화폐 규제 반대 집회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해당 집회신청이 없다”고 전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