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이어진 하락장에 가상화폐 시장의 시세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하락폭을 보이는 종목이 있는 데 반해 전일대비 상승폭을 보이는 가상화폐 종목도 있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전 7시 45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기준 시세

이날 0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시세는 2050만원 대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동일 시간, 시가총액 2위를 기록중인 리플은 2770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4500원을 기록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이더리움은 200만원 대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50분께 430만원의 시세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캐시는 0시에 39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었다.

비트코인캐시는 이날 새벽 4시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오전 5시30분께까지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짧은 시간이나마 430만원의 벽을 뚫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며칠전부터 시작된 하락장을 대표적인 ‘세계 가상화폐 시세’ 사이트 중 하나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서 한국의 가상화폐 시세가 제외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측은 한국의 가상화폐 시세가 세계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있는 것을 제외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한국의 가격이 합산돼있던 탓에 높게 책정돼있던 세계평균가격이 돌연 낮아짐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이 일명 ‘패닉셀’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