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는 자체 개발 이모티콘 선봬
금융권이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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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프렌즈 카드에 사용된 캐릭터. |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그룹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한 ‘BNK프렌즈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카드는 그룹 캐릭터를 활용한 최초의 상품이다. BNK프렌즈 신용·체크카드는 미스터 비(Mr. B) 엔젤케이(Angel K) 바우와우(BowWow) 등 BNK금융그룹의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적용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8일부터 BNK프렌즈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부산은행은 이달 중순 이후 BNK프렌즈 체크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BNK프렌즈 신용·체크카드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금융 소비자층을 분석해 출시했으며 앞으로 캐릭터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도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65일째인 지난 7일 계좌개설 고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 중 74.6%에 해당하는 373만 명이 신청했다. 전 금융권 체크카드 발행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정도다. 2016년 금융권 전체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는 470만 장에 불과했다. 캐릭터 효과를 방증하는 셈이다. 케이뱅크는 네이버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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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코의 마스코트 ‘키우미’. |
금융공기업에서도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 11월 회사 마스코트인 ‘키우미’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5만 명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캠코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감정이나 회사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이모티콘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또 청렴과 혁신 등 금융 공공기관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도 담았다. 캠코는 2016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도 키우미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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