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10만원
- 작년보다 품목 대폭 늘려 판매
- 파라다이스부산 자연송이 상품
- 롯데백화점 한우 보신세트 등
- 세븐일레븐, 1인 가구 저격
- 소포장 간편식 저렴하게 출시
공직자 등에 허용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 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는 5만 원으로 낮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되면서, 유통가는 이에 맞춘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와 함께 1, 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가정간편식(HMR)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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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롯데호텔 부산 1층 로비에서 모델이 교동 한과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호텔 부산 제공 |
롯데호텔 부산은 다음 달 14일까지 호텔 1층 로비에서 설 선물 세트 90여 종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안에 따라 이번 설 선물 세트는 ‘명품 한우 정육 D세트’(10만 원) ‘멸치 및 건새우 세트’(7만 원) ‘명품 기장 미역세트’(9만 원) 등 10만 원 이하의 농축수산물세트가 지난해 10여 종에서 20여 종으로 늘어났다. 농축수산물 외에도 일반 선물에 적용되는 5만 원 이하의 상품 또한 종류가 10여 종 더 늘었다. ‘튜브 허니 브라이어티 세트’(4만2000원) ‘웨지우드 티포유 세트’(티백 25개, 4만 원)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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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틴조선 부산이 내놓은 ‘해운대 송정 미역과 다시마 세트’로 만든 미역국(위), ‘안면도 고춧가루와 제주 참깨 세트’. 웨스틴조선 부산 제공 |
웨스틴조선 부산도 ‘안면도 고춧가루와 제주 참깨세트’(7만 원) ‘해운대 송정 미역과 다시마세트’(9만 원) ‘감태와 뱅어세트’(10만 원) 등 10만 이하 농축수산물 세트를 내놨다.
파라다이스 부산은 개정된 김영란법에 맞춰 추가로 10만 원 이하 자연송이 상품을 준비하는가 하면, 5만 원 이하의 와인도 다수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지난해 93개 품목에서 올해 136개 품목으로 46% 이상 늘렸다. 10만 원 이하 상품 비중은 지난해 설 46.5%에서 올해 65%까지 증가했다. 특히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를 작년 30개에서 57개로 2배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은 ‘한우 보신세트’(9만8000원) ‘영동곶감 2호세트’(7만 원) ‘천년다랑 굴비마을세트’(10만 원) 등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25% 올랐다. 축산(39%) 청과(45%) 굴비(32%) 주류(30%) 등의 매출이 늘었고,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5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사전예약 판매 증가율이 106.2%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 지난 5∼15일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농산(21.4%)과 축산(27.5%) 부문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산(-11.2%) 주류(-20.1%) 건강·차(-19.6%)는 감소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설 대비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156개(33%) 늘렸다. 10만 원 이하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후레쉬 특선’(9만9000원) ‘실속 굴비 다복’(9만 원) ‘문경사과세트’(8만5000원) 등이 있다.
1, 2인 가구용으로 양과 가격을 함께 낮춘 선물세트도 대거 출시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용 선물세트로 HMR 및 소포장 상품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 ‘바베큐폭립’(6만9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900원)와 이른바 ‘혼술족’을 위한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 소용량 안주로 구성된 ‘혼술세트’(5만 원)를 판매한다. ‘고시히카리 선물세트 4.5kg’(2만7000원) ‘혼합곡 선물세트 1.2kg’(1만3000원) 등 1, 2인 가구 한 끼 식사량으로 소포장된 곡물 선물세트 등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또 휴대용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지니103 무선마이크’(2만9900원), 휴대용 음성 통역기인 ‘매직톡’(11만7000원), 남성전용 고체삼푸 ‘두피중심 선물세트’(5만9900원)를 내놨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