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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파생금융상품 상식 <1> 달러환전·해외펀드…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든 파생상품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2-05 19:42:0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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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명한 유리에 서서 아찔함을 즐기는 스카이워크가 부산의 명소로 떠올랐다. 오륙도, 송도, 청사포 등 세 곳의 스카이워크가 관광객을 이끈다. 그곳에 가면 바닥에 강화유리 있어 떨어질 염려가 없다. 하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차마 발을 떼지 못하는 분들을 보며 빙긋 웃음을 짓게 된다. 내재된 고소공포가 엉겁결에 나타난다.

금융시장에도 고소공포가 있다. 바로 가격급락이다. 주식, 채권 등과 같은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가격이 내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다. 다른 공포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가격 급등이다. 자산을 가진 사람은 급등이 좋겠지만, 반대로 미래에 자산을 매입해야 하는 사람은 가격이 오를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관광객이 고소공포에도 스카이워크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것은 강화유리, 가드레일과 같은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는 가격 급변에 대비해 안전판 역할을 하는 금융상품이 있다. 바로 ‘파생상품’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는 파생상품시장을 통해서 가격상승에 대비해 미리 사고, 가격하락에 대비해서는 미리 파는 계약을 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금융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금 원유 등 다양한 상품들이 거래된다. 이를 통해 시장참가자는 효과적인 위험관리를 수행한다.

파생상품시장은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어려워한다. ‘파생’이란 명칭도 생소하거니와 다소 복잡한 특성을 설명하다 보면 손사래를 치기 일쑤다. 그렇지만 파생상품은 이미 사람들의 경제생활 전반에 스며있다. 많은 이들이 여행사에서 해외여행 패키지를 사고, 은행에서 여행경비로 미국달러를 환전한다. 또한 원금보장형 펀드나 해외펀드를 보유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때 여행사 은행 자산운용사는 여러분을 대신해서 미국 달러선물, 주가지수선물 등 여러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펀드보유자는 지금 투자설명서를 찾아보면 투자대상에 파생상품이 포함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경제를 더 잘 이해하고 싶거나, 재산 증식에 관심이 많다면 파생상품을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된다.

파생상품에서 ‘위험관리’란 본질적 기능이 강조되다 보니, 사람들의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그 뿌리는 기억하되 재산증식, 가격예측과 같은 파생상품의 다른 순기능에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 것도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스카이워크에서 뛰어다닐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들께 더욱 파생상품을 공부하시길 권한다.
위험을 선호하는 분들일수록 레버리지가 높은 파생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KRX) 파생상품시장본부 지천삼 주식파생시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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