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460억 작년 2248억

- 정부 지원책 따라 더 늘 전망

- 창업 5년 이하 업체 2000곳↑

정부 출연 보증기관들의 부산지역 청년창업 자금 보증 규모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확대 방침과 맞물려 앞으로 보증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술보증기금의 부산지역 ‘청년창업기업 우대프로그램’ 보증공급 실적을 보면 2015년 783억 원, 2016년 899억 원, 지난해 102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청년창업기업 우대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은 창업 후 5년 이내인 만 39세 이하 기업인이다. 지원 한도는 3억 원이다. 창업 후 1년 이내 기업 또는 보증금액 1억 원 이하는 전액 보증 적용이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은 청년창업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청년창업 특례보증제도를 운용 중이다. 기존 청년창업특례 보증제도를 지난해 7월 청년창업기업 우대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의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금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5년 677억 원, 2016년 938억 원, 지난해 1227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보증기금의 ‘2030 스타트업 보증’ 지원 대상은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만 39세 이하 기업인이며, 지원 한도는 15억 원이다. 이처럼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청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가 각 기관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고, 그 보증서를 담보로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일반보증 총량을 전년 대비 2조 원 증가한 45조 원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핵심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분야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창업기업 15조 원, 수출기업 11조 원, 4차 산업 기업 8조5000억 원, 고용창출·유지기업 4조 원 등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역시 올해 20조 원 이상의 기술보증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창업기업, 연구·개발, 신성장산업, 일자리창출기업을 혁신성장 분야로 설정해 보증공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처럼 청년창업 보증 규모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정부의 창업 관련 정책 확대와 민간의 창업 분위기 조성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부산시 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창업 5년 이하 업체 수는 2014년 12만1708개에서 2016년 12만3767개로 소폭 증가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