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80조 쏟아붓고도 출산절벽…“정부, 인구처 신설해야”

출산율 최악 원인과 대책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18-02-28 19:34:3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예측 이탈
- ‘인구정점’ 2031→ 2027년으로
- 청년실업·비싼 집값에 더 악화

-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한국’
- 정부, 일·생활 균형플랜 3월공개

지난해 출생아 숫자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난 10여 년간 쏟아부은 수십조 원의 저출산 예산은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는 35만7700명이다. 연간 출생아 숫자가 30만 명대를 기록한 건 사상 처음이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2016년(40만6200명)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에 따른 인구 정점 시기는 2031년에서 2027년으로 4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감소 시기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 전망한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해 낮은 혼인율, 높은 청년 실업률, 높은 집값 등에 비춰보면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저출산 대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기 위해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06년부터 5개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중장기 정책목표와 기본방향을 담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쏟아부은 저출산 예산만 80조 원에 이른다. 합계출산율은 2012년 1.297명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수십조 원의 저출산 대책을 내놓기 이전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추진되는 3차 계획에는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 특화단지를 5곳에서 10곳으로 늘리고 자녀가 셋 이상인 가구에 주거보장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자녀 가구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출산 대책이 대부분 재정 지원에 그칠 뿐 근본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출산은 청년 실업 등 경기와 함께 주거, 교육 등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더욱 지역·연령 등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행정연구원 이병기 박사는 “인구감소 해결의 출발점은 일자리 창출부터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생애주기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은 차별화된 소비를 촉진시키고 생활여건의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실 산하 인구처(청) 등을 신설해 인구문제만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면 인구감소 대책 및 재정도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출산 대책 당국은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설정하고, 일과 생활 균형이 가능한 사회구조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4. 4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