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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걸의 경제 view] 데이터 경제의 시대가 도래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09 19:11:0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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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한국경제는 전통적인 2·3차 산업의 굴레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새로운 경제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려는 시점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는 기존의 유형적 생산요소 만이 아니라 지적재산의 복합체인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주요 동력으로 요구된다. 즉, 데이터 중심으로 ‘데이터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경제 전반에 강력한 파급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경제란 데이터가 경제활동의 또 다른 무형의 생산요소로 사용되는 경제구조를 뜻한다. 원유가 정제소를 거치며 가치 있는 석유가 되고 시장에 유통되듯이, 수집된 원 데이터가 기업들의 분석 및 가공과정을 거치며 가치 있는 정보로 추출되어 경제발전을 위한 중요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가공된 데이터는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연쇄적인 고객창출과 수익확대의 순환이익구조를 형성한다. 기존의 기업뿐 아니라 많은 신생기업도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를 점하기 위해 큰 노력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은 매년 20% 이상 데이터 관련 투자를 늘리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축적과 활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는 기업의 실물자산 가치보다 더 높게 평가된다. 미국 운송네트워크 기업인 우버(Uber)의 경우 약 166억 달러에 달하는 브랜드가치는 실시간 공급·수요 데이터가 반영된 결과다.

그렇다면 실제 이러한 데이터 경제 체계를 도입 및 확대하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방대한 양의 데이터 통합 및 연결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져 성장이 고착화된 산업인 의료, 에너지·환경, 운송, 농업, 금융 등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빅데이터로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선제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제시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경제를 통해 시대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데이터와 관련된 분석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술자 등 수 많은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IT기업은 이미 상당수의 최고경영진이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인력들로 채용되고 있다.

데이터 경제의 도입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 데이터 선점기업의 독과점과 같은 여러 문제점이 상존한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경제가 내재하고 있는 긍정적 효과로 인해 정부 역시 시스템적인 한계와 규제를 개선·보완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스타트업 기업 재정보조 등 적극적 지원 아래 민간영역이 활성화 된다면 머지않아 가시적인 4차 산업혁명의 효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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