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 FTA 발효 5년간 이행상황 평가 결과’를 보면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연평균 183억9900만 달러 증가한 가운데 관세철폐 등 FTA로 인한 수출증가액은 31억6200만~66억2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액의 17.2~36.0%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산 제품 수입액은 연평균 56억800만 달러 증가했는데 FTA로 인한 수입 증가는 20억4700만~26억5600만 달러로 36.5~47.4%를 차지했다.
발효 이전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대미 수출이 대미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FTA 효과 비중만 놓고 보면 수입에 더 크게 기여를 한 셈이다. 미국 수입시장 내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3.2%로 발효 전 2.6%보다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국 수입시장 내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10.7%로 발효 전 8.5%보다 2.2%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 효과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 기계, 철강·비철금속, 화학·고무·플라스틱 부문에서 주로 발생했다. 수입 효과는 농축수산식품업, 화학·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등 수송기기에서 나타났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