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 6만1000ｔ 동시 보관 가능
- 저온하역장·자동화시스템 갖춰

동원산업의 물류자회사인 동원로엑스가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에서 해외 농·축·수산물을 부산항에서 집하해 저온 보관 후 전 세계로 재유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물류센터’(사진)를 12일 열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진양현 청장,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 실버베이씨푸드 리차드 릭스 CEO 등 약 3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원로엑스 부산신항 저온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6층으로,높이는 40ｍ이며 전체 연면적은 1만6172평(5만3461㎡) 규모다. 영하 55도의 초저온부터 영상 15도까지 다양한 온도대의 화물을 한 번에 최대 6만1000ｔ까지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진도 7.0 기준의 내진설계와 초속 40㎧의 풍속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

부산신항 웅동경제자유구역은 수출입 절차가 간단하고 부산신항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내륙 화물 운송이 쉬운 곳이다. 특히 동원로엑스 물류센터의 경우, 저온 하역장을 통해 품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자동화 창고 운영을 통해 신속, 정확한 입출고가 가능하다.

동원산업은 지난 2015년 7월,동원산업 85% 실버베이씨푸드 15%의 지분으로 동원로엑스를 설립했다.

실버베이씨푸드는 동원그룹이 12.5% 지분투자를 한 알래스카 연어어획가공회사다. 이후 부산신항 웅동배후물류단지 입주자로 선정돼, 2016년부터 물류센터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9월 준공을 완료했다.

동원로엑스 송재권 대표는 “입지조건의 이점과 함께 콜드체인 물류에 있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농·축·수산물의 공급 및 가격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에 앞장서 외화획득 및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