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리2호기 정비 등 운영정보
- 인근 9000명에 문자서비스 제공
- 협의체 통해 지역민 의견 수렴
- 다양한 공익사업 및 자매결연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대한민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를 비롯해 총 6기의 원전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그간 안전한 원전 운영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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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임직원이 ‘사랑의 울타리’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기장군내 9개 지역아동센터에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제공 |
고리본부는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원전 운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고리원전의 신고리2호기는 국내 최초로 상업 운전한 이래 4주기 연속(1682일)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는데, 고리본부는 이 소식을 곧바로 지역 주민에게 공개했다. 정비·고장 등 원전 주요정보를 실시간으로 주민들에 제공되는 문자 발송 서비스를 통해서다.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원전 운영 현황을 신속하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있다.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서비스 신청자 수가 9000여 명에 달한다.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고리원전의 노력으로 그간 주민들이 가졌던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다.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도 수렴한다. 원전소통위원회 민간환경감시기구 원전안전협의회 등 공식적인 회의기구를 통해 원전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이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방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방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역자원시설세인데, 고리본부가 2016년 지자체에 낸 세금은 421억 원에 달한다.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소 발전량(kW당 1원)에 따라 부과해 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을수록 세수는 증가한다.
자체 공익사업인 사업자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사업자 지원사업도 발전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kWh당 0.25원)을 적립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이는 원전 주변지역을 경제와 복지수준이 높은 ‘잘살고 행복한 마을’로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9억 원(이월금액 포함)의 예산이 원전 주변지역의 주민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주민 복지, 문화 사업 등에 쓰이고 있다.
지역상생을 위해서도 힘을 쏟는다. 본부 내 각 팀은 인근 52개 마을과 밀착형 결연관계를 맺고 ‘1팀 1촌 자매마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번기 일손돕기는 물론이고 마을 대소사 불편사항 주민복지 등을 해결하는 마을지킴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수요자 맞춤형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활동의 중심인 고리봉사대는 고리본부 직원(4개 봉사대)과 기장군·해운대구 지역 10개 봉사단체 등 총 156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대는 총 7개 분야의 30여 가지로 구성된 수요자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활동에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조성하는 ‘민들레홀씨기금’이 투입된다. 민들레홀씨기금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조성하는 펀드와 이에 비례해 사측에서 적립해 조성하는데 지난해에만 3억5000여만 원이 쓰였다. 또 고리본부는 ‘사랑의 울타리’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아이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지난달 27일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기장 내 9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올 연말까지 아동센터 시설 보완, 희망도서 지급, 학용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안전한 원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공익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고리본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