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전력공급기술 세계 첫 개발
- 정전 복구시간 획기적 단축성과
- 대학·공업고등학교 등과 공동
-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난달 29일 지역 산업현장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의대, 부산울산배전공사협의회와 함께 산학협력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시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 시행 협약은 전력산업 현장의 안정적인 인력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한전은 배전공사 시공관리책임자 등 전력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교재 및 전문 강사를 지원한다. 동의대는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우수학생을 선발해 교육을 지원하며, 부산울산배전공사협의회는 교육 비용과 시설을 제공한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소속 직원이 봄을 맞아 전신주의 까치집을 제거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제공

■일자리 창출, 기관 힘 보태야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016년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교 졸업생과 취업 맞춤 특기병 군 전역자를 대상으로 배전전공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현재까지 95명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인력의 취업을 지원했다.

배전전공 양성 프로그램은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와 전기공사협회 및 교육청 등과 협력을 통해 취업률이 낮은 공업고등학교 전기과 졸업생과 군 전역자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구인난을 겪는 지역 중소 전력회사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지원해 호평을 얻고 있다.

한전 하희봉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지역 업체와의 소통으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현장과 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비상전력공급 기술 개발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재해·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비상전력공급 토털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이동형 발전장치와 세대별 비상전력 공급장치를 활용해 수전설비 침수로 정전된 고압아파트에 한전이 직접 세대별로 신속하게 임시전력을 공급해 주는 서비스다.

2016년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를 본 아파트에 비상전력공급 개발장치를 투입하여 신속한 전력 공급으로 아파트 주민의 불편을 덜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정전복구시간의 획기적 단축 및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 관리로 고객 서비스만족도 1등을 달성했다.

■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

한전은 하루 평균 직원 1000명이 1500건의 전기보수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협력회사까지 포함하면 전국에서 1만 명의 직원이 1500개에 달하는 전기 공급 공사를 수행 중이다. 전기 공급 공사 현장이 많아 현장 작업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한전은 안전한 현장시공을 위해 공사 작업자에게 안전교육을 매월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안전작업수칙 위반 시에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별도의 전담 안전관리자가 불시에 작업현장을 방문해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작업을 중단토록 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에서 외부 물체가 접촉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이는 지구 12바퀴에 해당하는 총길이 48만 ㎞의 특고압 선로를 관리하면서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