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업계, 선박무인화 대응 서둘러야”

해외선사 롤스로이스·NYK 등 자율운항선박 도입 준비 박차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8-04-19 18:42:1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는 시설·제도 모두 미비
- 23일 개최 IMO 법률위원회서
- 표준화 정책 등 논의 본격 착수

해운업계에 자율운항선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IMO(국제해사기구)는 오는 23일부터 5일간 열리는 법률위원회에서 자율운항선박 관련 국제법과 표준화 정책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은 항법위성장치(GPS)와 적외선 카메라, 운항 관련 각종 센서 등을 이용해 선원 없이 목적지까지 운항하는 배다.

롤스로이스는 무인선박 개발 프로젝트인 AAWA를 주도하며 2035년까지 원양 선박의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선사 NYK도 내년 북미 노선에서 자율운항선박을 시범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 정부도 스마트선박 건조를 위해 자율운항 기자재와 시스템 개발 등 2022년까지 중형 자율운항 컨테이너선을 개발제작하고 실증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IMO는 자율운항선박이 향후 해운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분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연합(UN) 해양법에 따른 관할권과 해상 충돌방지를 위한 규정, 선원 일자리 문제, 환경보호, 선박 건조와 기술 요건, 선박보험, 사이버 보안과 테러에 대한 대비책 등이 주요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35차 아시아선원노조정상회의(ASSM)에서도 자율운항 선박의 현재와 미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선원들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고용 안정화 대응방안이 주요 안건이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전 세계적 해운업계가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해운·항만 산업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가포트인 부산항은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응해 항만 접안에 대한 기술과 시스템, 하역장비의 자동화로 인한 정보 전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박 보험업계도 자율운항선박 도입으로 시스템 결함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다른 선박과 충돌 시 상대 선박이 자율운항선박이고 보험 가입 선박은 기존 선박일 경우 고가의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보상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자율운항선박의 경우 연료 기름 유출 시 통제가 어려워 오염에 대한 보상 비용이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자율운항선박이 우리 해양·항만 산업에 큰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센서융합시스템, AI기술, 육상과의 연계 기술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고 장비의 표준화를 통해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업계 전문가는 “선원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기관들도 기존 항해기술보다는 IT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항해 기술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무인자동차의 사례처럼 선박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제조사 및 운영사에서 책임을 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법 제도와 정책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은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