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형마트인 메가마트가 부산판 ‘라 토마티나(스페인 토마토축제)’를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가마트는 ‘메가마트 토마토 페스티벌’ 행사를 26일부터 4일간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 야외 특설 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유명 산지 토마토의 직거래 장터와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부산지역 특산물인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물론 전북 임실 완숙 토마토, 충남 논산 요요방울 토마토, 전남 화순 대추방울 토마토, 전남 강진 흑토마토 등 전국 유명 산지 토마토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산지 농협의 7개 단체에서 참여하는 토마토 산지 직거래 장터를 열고 시식행사와 함께 최대 반값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토마토를 소재로 자녀를 동반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1~5시 야외 행사장의 특별 체험공간에서는 ▷토마토 컬링 ▷토마토 높이 쌓기 ▷다트 게임 ▷케찹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3시에는 메가마트 동래점 야외 초대형 토마토 풀에서 이번 축제의 백미인 ‘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토마토 2만여 개, 2.5ｔ이 투입되고 20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가족당 3000원으로 참가 대상은 부모 동반 만4세~9세까지 자녀로 참가자에게는 토마토 모종 1000개를 증정한다. 이벤트에 투입되는 비품 토마토는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농가가 수확한 물량 중 상처가 나는 등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제품을 농가로부터 구매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를 벤치마킹하고 도심 속 대형마트의 특색을 더해 유통업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토마토 축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