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기 없는 영화 스크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 브랜드명이 ‘오닉스(Onyx)’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CinemaCon) 2018’에서 새 브랜드 ‘오닉스’(사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브랜드명에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상징하는 오닉스 원석의 가치를 담아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영화관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닉스는 프로젝터를 기반으로 하는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LED”라며 “생생한 화질과 첨단 오디오 시스템이 더해져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인근에 있는 ‘퍼시픽 씨어터 위네카’ 영화관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오닉스 스크린을 공급했다. 또 미국의 영화 콘텐츠 편집 전문업체 ‘라운드어바웃’에 시네마 LED 스크린을 제공하고, 영화 콘텐츠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영화관 체인인 골든스크린시네마(GSC)와 시네마 LED 스크린 공급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중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시네마 LED를 처음으로 공급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관에 2호점을 오픈했다. 2호점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