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지난달 6일 발생한 배당오류 사태와 관련해 직원 23명을 중징계했다.

삼성증권. 연합뉴스.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당오류 사태 당시 주식을 판 직원 등 23명에 대해 해고, 정직, 감급(감봉) 등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들 중에는 잘 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직원과 매도를 위해 주식을 내놨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직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주식을 시장에 내놓을 당시 자신들이 받은 주식이 회사로부터 잘 못 배당된 주식임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을 잘 못 배당해 이번 사태를 초래한 직원 또한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징계 대상에는 잘 못 배당 받은 주식 1주를 팔려고 내놓은 이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은 “오늘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당착오 사태와 관련해 내부 징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 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까닭에 직원 23명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증권 사태 이후 금융감독원은 배당오류 사고와 관련해 현장검사 실시 후 주식을 팔거나 매도 주문을 낸 삼성증권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해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