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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파생금융상품 상식 <5> 실시간 글로벌 시장 위기관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6-04 19:58:5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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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권 초기부터 북핵 및 북미 정상회담 관련한 사항들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트위터 글을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한 뒤, 이를 시장 방향성 예측 및 금융투자에 적용하는 인공지능(AI) 투자기법도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의 한밤 트윗처럼 많은 이슈가 우리나라의 야간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국내 금융시장이 보통 아침 8시께부터 오후 3시 30분 정도까지만 운영된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 이슈가 발생했다면, 국내 투자자는 금융시장이 시작하는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할까? 국내 야간 시간대에 발생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국거래소(KRX)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에 그 답이 있다.

KRX는 2009년 이래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독일 유렉스(Eurex)와의 협력을 통해 코스피 200 파생상품과 미국달러선물을 국내 야간 시간대에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24시간 거래환경을 구축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해외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 및 투자시장으로 그 활용도를 높여 가고 있다. 올해 5월 현재 하루평균 지수선물 약 2조 원, 달러선물 4600만 달러, 지수옵션 350억 원 이상의 파생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즉, 글로벌 투자자들은 KRX 글로벌시장을 통해 국내의 야간 시간대에 발생하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부터 각국 통화정책 발표, 국지적 전쟁 및 분쟁의 발생, 무역 및 통상 규제, 유가 및 중동 정세 변화까지 국내 주가 및 환율에 미치는 정보들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실시간 반영해 다음 날 국내 자산의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

또 KRX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은 경제적으로 정규시장에 선행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마치 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이 현물 자산의 투자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그 선행지표로서 활용되고 있는 점과 유사하다.

앞서 언급한 CME, Eurex 등 대부분의 해외 거래소들도 야간 시장 또는 24시간 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의 아시아 파생상품 거래소들도 자체 야간시장을 운영하여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관리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글로벌 투자자의 거래 비용 절감 및 거래 편의 확대를 위해 대상 상품 추가, 선진 인프라 구축, 진입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KRX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박찬수 글로벌파생시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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