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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파생금융상품 상식 <6> 장외파생상품시장과 중앙청산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09 18:55:0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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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Over-the-Counter Market)이란 조직화된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당사자끼리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원래 OTC (Over-the-Counter)라는 용어는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의약 분야 예시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증상을 말하면 약사가 카운터 건너편에 진열된 OTC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다. 즉, 약리작용이 전문의약품처럼 강하지 않아서 환자 스스로 선택하여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말한다. 만일 이러한 OTC 의약품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된다면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장내파생상품은 거래조건이 표준화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주가지수, 개별주식, 채권, 금리, 통화, 일반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총 24개 유형의 선물과 옵션이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옵션, 국채선물, 미국달러선물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이 발전하면서 금융기관의 개별적인 수요에 맞는 맞춤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장외시장도 같이 발전했다. 바로 주가지수, 이자율, 환율 등의 급격한 변동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장외파생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2008년까지 전 세계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거래규모가 급증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규제나 관리는 없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장외파생상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대시킨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G20 회원국을 중심으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그 일환으로 각국에서는 일정한 장외파생상품에 대하여 중앙청산소(CCP, Central Counter-Party)를 통해 의무적으로 청산하도록 규제했다.

중앙청산소란 금융기관끼리 장외에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한 경우 두 기관 사이에 개입해 청산소가 각 금융기관의 계약 상대방이 되어서 결제이행을 책임지는 기관을 말한다. 또 사전에 증거금, 공동기금 등의 재원을 확보하고 만일 결제불이행이 발생하면 이러한 재원을 활용하여 특정 금융기관의 결제불이행 위험이 다른 금융기관까지 확산되는 현상, 소위 시스템 위험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로 지정됐다. 거래 규모가 큰 원화이자율스왑상품(Interest Rates Swap)에 대한 의무청산을 2014년 6월부터 시작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청산금액이 누적 2060조 원을 기록할 만큼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위험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서영완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장외청산결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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