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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미·중 무역분쟁,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16 18:49:5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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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G2)간의 본격적인 무역분쟁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증시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6일 예고한 대로 동부시각 기준 0시를 기점으로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발효했다. 이에 중국 역시 미국 관세부과에 대해 ‘전형적인 패권주의’라며 같은 수준의 보복관세를 매겼다.

무역분쟁이 현실화 됐음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 됐기 때문이다. G2 무역분쟁개시에도 미국 금융시장은 6월 고용지표 호재로 상승 흐름을 보였고, 불안했던 중남미도 안정을 찾는 양상을 보였다. 아시아에서도 인도, 대만 등의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당장 중국의 경기 침체를 가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중국 증시 약세조정이나 이에 연동된 일부 아시아 증시의 반응은 조금 과도해 보이기도 한다.

G2 간 무역분쟁의 핵심키워드는 ‘2차 추가관세’인데,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000억 달러(약 224조5000억 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 부과방침을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는 오는 8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청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부가 대상 목록을 확정해 발효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증시보다 평온한 반응을 보이는 국채, 원자재, 환율시장의 비교적 안정적 흐름 등을 고려하면 이번 무역분쟁이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즉 주식시장에 침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수출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지만, 다른 자산 시장의 반응은 무역분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있다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상황의 변곡점이 되리라 전망했다.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한 미국 내 반응과 위안화 절하 여부 등을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앞으로의 무역분쟁의 전개 양상을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위안화의 절하여부, 무역분쟁으로 크게 떨어진 대두가격의 추이 등이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할 것이고 이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무역분쟁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는 음식료 통신 보험 등 경기 방어주 업종 내 실적개선과 낙폭과대 업종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클 수 있다. 또 미중 간의 승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G2무역분쟁과 별개로 글로벌 경쟁력이 탁월한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는 글로벌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관심을 둘 만하다.

박성배 미래에셋 대우 해운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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