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 선사들이 6개월 휴어를 추진(국제신문 지난달 30일 자 1면 등 보도)하면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자 시민단체가 정부와 부산시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업계는 3일 열리는 해양수산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실질적인 지원 및 규제 완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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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대형선망 대책 촉구 집회. 서순용 선임기자 |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과 수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은 2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어업협상 타결이 2년 넘게 미뤄지며 대형선망업계가 줄도산할 처지지만 정부와 부산시는 손을 놓고 있다”며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와 한일어업협상 결렬, 중국 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했는데도 정부는 각종 규제만 만들어 대형선망 업계가 고사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협상 지연에 따른 직접 피해 보상과 연근해 어업 규제 전면 재검토, 고등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형선망의 줄도산 위기가 고조되자 해수부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국장급 주재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간담회에서 ▷남획과 경쟁을 부추기는 성과 중심의 현행 임금 구조 개선 및 어로장 연봉 상한제 도입 ▷정부와 업계 간의 어선 감척 보상가 차이를 잔존업자가 부담하는 대신 정부가 규모화와 자동화 장비 및 관련 제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