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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경영평가 추락…사장 인선 변수될까

전국 15개 도시공사 중 9위…순익·리더십 등 부정적 평가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8-07 19:26:2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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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사장 공익성 부합 필요
- 내부 출신 발탁 가능성 커져

부산도시공사가 정부의 지난해 지방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을 두고, 차기 사장 등 임원진 인선 방향과 연관 짓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공사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소속 15개 도시공사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경영실적평가는 실적이 높은 순서대로 가~마 5개 등급이 부여되는데, 부산도시공사는 전년도 ‘나’ 등급보다 한 계단 떨어진 ‘다’ 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부산도시공사는 당기순이익 감소 등 경영 효율성 부문에서 감점을 받았으며, 경영진 리더십 등 정성평가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15개 광역 도시공사 평가에 주민참여 평가체제를 시범 운영한 것도 등급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자리 확대와 일자리 질 개선, 윤리경영 등 사회적 책임 부문의 배점을 높였다.

행안부의 경영실적 평가 등급은 사장 등 임원 인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행안부에 따르면 ‘나’ 등급 이하를 받은 공기업 재직 임원은 연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가~다 등급의 사장·임원·직원은 등급에 따라 평가급이 별도로 지급되지만, 라 등급과 마 등급은 평가급 자체가 없다. 특히 라 등급은 이듬해 연봉이 동결되고, 마 등급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이번 평가 기간은 전임 곽동원 사장이 재임하던 때였다.

이번 평가 결과가 관심을 끄는 것은 차기 사장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공익성 강화에 나선 만큼, 신임 사장도 이런 기준에 부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민간 전문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진다. 공무원을 포함한 ‘범내부’ 출신 인사에 무게가 실리게 되는 셈이다. 도시공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행안부의 이번 공기업 평가 기준을 참고한다면, 사장으로 외부 민간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행안부의 공기업 평가 결과와 사장 인선 구도를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산도시공사의 차기 사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부산도시공사 임원 4명 가운데 사장을 포함한 3명의 임원을 교체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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