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롯데시네마 등 상승
- 카스·참이슬 등 주류 하락
- 여가 관련 업계는 성장 전망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업종별 브랜드 가치의 등락 흐름마저 바꿔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확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가 관련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주류 관련 브랜드는 회식 빈도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브랜드가치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업종의 대표 브랜드인 CGV의 BSTI는 지난 13일 836.8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4~6월) 평균 BSTI(815.8점)와 비교해 21.0점 상승한 것이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지수다. 만점은 1000점이다.
롯데시네마의 BSTI도 824.2점으로 2분기 평균(798.9점)보다 25.3점 올랐다. 같은 기간 메가박스는 769.8점에서 814.1점으로 44.3점이나 급등했다.
헬스케어 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바디프렌드는 855.1점에서 865.7점으로 10.6점 올랐다. 대명리조트는 792.1점에서 832.6점으로 40.5점, 한화리조트는 793.4점에서 826.8점으로 33.4점 치솟았다.
특히 숙박 애플리케이션 브랜드 ‘야놀자’의 지난 13일 BSTI는 올해 2분기 평균(564.9점)보다 무려 145.5점이나 급등한 710.4점을 기록하며, 주 52시간 근무제의 대표적인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반면 주류 관련 브랜드 가치는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으로 회식 빈도가 줄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맥주 브랜드인 카스의 BSTI는 827.9점에서 799.1점으로 28.8점 급락했다.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도 883.0점에서 877.9점으로 5.1점 내려갔다. 브랜드스탁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여가 생활이 늘어나 관련 브랜드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이석주 기자
◇ 근로시간 단축 후 브랜드 BSTI 현황
(단위:점) |
브랜드 |
2분기 평균 |
8월 13일 |
등락 폭 |
CGV |
815.8 |
836.8 |
+21.0 |
바디프렌드 |
855.1 |
865.7 |
+10.6 |
대명리조트 |
792.1 |
832.6 |
+40.5 |
야놀자 |
564.9 |
710.4 |
+145.5 |
카스 |
827.9 |
799.1 |
-28.8 |
참이슬 |
883.0 |
877.9 |
-5.1 |
※자료 : 브랜드스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