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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무역전쟁 리스크로 보수적 투자 필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14 19:57:5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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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다시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합의의 실마리를 풀기는커녕 서로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지 겨루는 자존심 싸움 양상을 보이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 심리가 시장에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미국이 NAFTA(북아메리카 자유무역 협정) 등을 완료할 계획이며, EU와는 무역협상을 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오는 10월 15일에는 미국의 환율보고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은 다음 달까지 다른 국가와는 무역분쟁을 점차 타결해가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초점을 맞춰가는 듯한 모습이다.

무역 관세 이벤트와 스케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앞선 500억 달러에 대한 대중국 관세 품목은 대부분 중국제고 2025 전략 사업 품목들이었던 반면 2000억 달러에 대한 대중국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용품까지 망라된 것이다. 여기에는 옷, 미용용품, 타이어, 자전거, TV 부품, 각종 식품 등이 포함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이번 대중국관세는 실제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이전 관세 조치들을 보면 일단 관세를 부과한 이후 협상이 되면 철회할 수 있다는 액션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경우에도 중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일단 부과 후 이후 협상 내용에 따라 변경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미중 G2의 강경 일변도의 정책들은 가을로 접어들어야 완화의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인한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미국으로부터의 대두수입관세로 인해 딜레마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또한 미국산 대두 가격이 급락하여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인 농민들의 수익축소로 이어질 것이다. 무역분쟁은 현재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지만 G2 두 나라가 마냥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만은 아니다.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주가 하락인 만큼 향후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주가하락 바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1140~1150원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라면 코스피지수 2200포인트 수준을, 무역전쟁이 좀 더 심화되고 신흥시장의 불안감이 좀 더 높아진다면 1180~1200원 수준의 환율지지선을 예상해 볼 수 있고 2150포인트 수준의 코스피 하단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달 증시도 지난 2개월의 주식시장처럼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일부 외국계수급이 우호적이고 실적호전이 되는 가치주 위주의 단기대응을 추천한다.

손희재 KB증권 부전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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