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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엔진 멈췄다…8월 기준, 실업자 환란 이후 최다

8월 취업자 작년比 3000명 늘어…실업자는 13만 명 급증 113만 명

40대 취업자 15만8000명 줄어…1991년 12월 이후 감소폭 최대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18-09-12 19:55:53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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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겪은 201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자동차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10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000명, 7만9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9개월째, 숙박·음식점업은 15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취업자 수는 663만1000명으로 15만8000명 줄어 1991년 12월(-25만9000명) 이후 26년8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가 552만7000명으로 7만8000명 감소했다. 시장을 떠받치는 핵심 세대가 고용난에 처한 것이다.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4월 0.3%포인트 하락한 후 최근 3년3개월 사이 가장 낙폭이 컸던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년 8월(4.1%)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기간 내 고용이 좋아질 것 같은 전망이 나오지 않는다”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단위기간 조정 문제를 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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