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곡차곡 파생금융상품 상식 <8> 시장조성자, 선진국형 시장을 만들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17 19:11:2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거래소(KRX)는 증권·파생상품 등의 다양한 거래 대상물을 정해진 거래 방식에 따라 다수의 참여자가 거래하도록 하는 시장을 운영한다.

모든 시장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논리겠지만, 시장의 성패는 어떤 거래 구조를 채택하여 수요와 공급을 얼마나 원활하게 이어주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RX는 대표적인 주문주도형 시장(Order Driven Market)으로 알려져 있다. 즉, 다수의 거래자가 시장에 게시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주문을 제출해 딜러의 개입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구조이다. 이러한 거래 방식은 모든 투자자의 주문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장점은 있으나, 투자자의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종목의 거래 활성화에는 한계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외환·채권 등의 장외거래에서 주로 도입하는 딜러 제도를 접목하게 되면 일부 거래부진 종목의 유동성도 확충하고 가격 급변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거래 방식을 혼합형 시장구조(Hybrid Market)라고 칭하는데,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세계 유수의 거래소에서 이미 도입해 선진국형 시장구조로 주목 받고 있다. 혼합형 시장구조의 거래 방식을 간단히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거래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충분히 존재해야 한다. 시장에 매수(사자) 물량 또는 매도(팔자) 물량이 부족하면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가 충분한 수량을 거래할 수 없거나 적정 가격보다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해야 하는 위험을 떠안게 된다. 이런 경우 필요한 존재가 마켓메이커(Market Maker), 즉 시장조성자이다. 시장조성자란 말 그대로 시장을 만드는 사람을 의미한다. 정확하게는 지속적인 “사자” 주문 또는 “팔자” 주문을 동시에 제시하면서 거래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거래 상대방이 되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이다. 시장조성자의 역할로 인해 투자자의 거래 위험이 줄어들게 되고, 거래가 성립한다. 다시 말해 시장(Market)이 조성(Maker)되는 것이니, 시장조성자란 명칭 외에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KRX 파생상품시장 역시 혼합형 시장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데, 이미 2006년부터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해 현재 총 13개사의 시장조성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대상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옵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주가지수 파생상품과 통화선물인데, 대표적으로 주식선물의 시장조성 성과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주식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6년 약 5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1조7000억 원으로 약 3.3배 증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조성자의 역할이 매우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KRX 파생상품시장은 시장조성자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선진국형 시장으로 정착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시장조성관리팀 남승민 팀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